샬롬,

마태복음 8장 18-22절에서 예수님과 제자 둘 사이의 주고받은 이야기는

산상수훈 후에 그 예수께서 산에서 내려오셔서 일어나는 사건들 사이에 놓여 있습니다

그 구절 앞에서는, 문둥병자, 백부장의 하인, 베드로의 장모의 병을 고치셨는데,

문둥병자의 믿음, 백부장의 믿음, 그 여인의 믿음을 이야기하면서

그것을 17절에서 우리의 연약한 것을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라고

이사야 53장 4절을 인용하여 사도 마태가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3절부터는 거친 풍랑을 잠재우시며 제자들의 믿음 없음을 이야기하면서,

무덤 사이에 거하는 귀신들린 자 둘, 귀신들린 돼지 떼가 연이어 등장하며

그 예수께 자기들로부터 떠나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그 가운데 놓여 있는 마태복음 8장 18-22절은 그 믿음에 대한 이야기임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18절 원문을 보면, 

호라오(보다) 데(그러나) 호 에수스 (그 예수) 오클로스(무리, 폭도) 페리(가까이에, 곁에)

아우토스(그 자신) 켈류오(재촉하다, 독려하다) 아페르코마이(아포 + 에르코마이, 멀리 떠나다, 

고난을 당하려고 출발하다) 에이스(~안으로 들어가다) 페란(~와는 다른 반대편)

그러나, 그 예수께서 자기 가까이에 있는 무리들이 어떤 자들인지 알아보시고,

17절까지의 그들과는 다른 반대편 안으로 들어가 고난을 당하려고 출발을 재촉하셨다.

19절부터 예수님께서 당하실 그 고난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19절 원문을 보면,

카이(그리고) 프로세르코마이(프로스 + 에크로마이, ~을 향하여 오다) 에이스 

그람마테우스(율법을 가르치는 선생) 레고 아우토스 디다스칼로스(선생) 

아콜루떼오(아 + 켈류떼오, 제자가 됨으로 하나로 연합하다) 수(당신) 호푸(어디든지) 

에안(어떠한 경우에) 아페르코마이(아포 + 에르코마이, ~의 뒤를 따르다)

그리고, 율법을 필사하고 번역하는 선생이 그 예수를 향하여 다가와서 말하기를,

"우리의 선생이여, 당신이 어디를 가시든지 당신의 제자가 되어 당신과 하나로 연합하여 

당신 뒤를 따르겠습니다."

20절 원문을 보면,

카이 레고 아우토스 호 에수스 호 알로펙스(여우, 교활한 사람) 폴레오스(굴, 굴혈, 은신처) 

에코(가지다, 소유하다) 카이 호 페티논(새) 호 우라노스(하늘) 카타스케노시스(카타 + 스케노오, 

아래를 향하여 장막을 치다) 호 데(그러나) 휘오스(아들) 호 안뜨로포스(사람) 우(절대 아니다) 

에코 푸(어디든지) 호 케팔레 (그 머리) 클리노(멀리 보내다, 여행을 떠나다)

그리고, 그 예수께서 자기 자신에게 말하기를,

"그 교활한 자도 굴혈을 소유로 가지고 있고, 

그 하늘의 그 새 곧 예루살렘 성전도 아래로 향하여 장막을 치고 있건만,

그 사람의 그 아들 곧 인자는 그 머리가 그 어디에도 여행을 떠날 데가 없구나."

강도의 굴혈, 공중의 나는 새, 이런 표현들은 모두가 예루살렘의 성전을 가리킨다는 걸 아실 겁니다.

마태복음 21:13, 마가복음 11:17, 누가복음 19:16 에 '강도의 소굴' 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예수님께서 그 집을 '나의 기도하는 집 (호 오이코스 에고 오이코스 프로슈케)' 과 

'강도의 소굴 또는 굴혈' 로 대조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요한복음 2장 16절에는, '강도의 소굴' 을 '장사하는 집' 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그 머리가 여행을 떠난 때가 요한복음 19장 30절에 나옵니다.

"그 머리(호 케팔레) 를 숙여 (클리노) 성령 (호 프뉴마) 을 넘겨주다 (파라디도미)" 에서

'클리노' 가 '여행을 떠나다 (turn to flight), 멀리 보내다' 라는 의미라는 걸 김성수 목사님이 말하셨지요.

그리고는, 21절에서 그 율법선생과 같은 부류이면서 그와는 반대편에 서 있는 어떤 제자가 등장합니다.

21절 원문을 보면,

헤테로스(또 다른) 데(그러나) 호 마떼테스(제자) 아우토스 레고 아우토스 큐리오스(주)

에피트렙포(몸을 돌리다, 허락하다) 에고 프로톤(최우선적으로) 아페르코마이(아포 + 에르코마이, 

~의 뒤를 따르다) 카이 땁토(땅에 묻다, 장사지내다) 호 파테르(아버지) 에고

그러나, 그 제자 중 또 하나가 말하기를,

"우리 주여, 최우선적으로 나의 그 아버지 곧 나 밖에 있는 하나님을 장사지내고 

주님 뒤를 따르도록 허락하소서"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22절 원문을 보면,

호 데 에수스 레고 아우토스 아콜루떼오(아 + 켈류떼오, 제자가 됨으로 하나로 연합하다) 에고 카이 

아피에미(다른 데로 가기 위해 ~로부터 떠나다, 생략하다, 그냥 두다, 포기하다) 호 네크로스(죽어있는)

땁토(땅에 묻다, 장사지내다) 호 헤호우투(그들 자신) 네크로스

그러나,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 죽어있는 자를 그 죽어있는 그들 스스로가 장사지내는 빚갚음을 그냥 그대로 내버려 두고,

너는 거기로부터 떠나서 밖으로 나와, 나와 하나로 연합하여 나와 동행하자꾸나"

8장 18절부터 22절까지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그러나, 그 예수께서 자기 가까이에 있는 무리들이 어떤 자들인지 알아보시고,

그들 안으로 들어가 고난을 당하려고 출발을 재촉하셨습니다.

그런데, 율법을 가르치는 선생이 그 예수를 향하여 다가와서 말하기를,

"우리의 선생이여, 

당신이 어디를 가시든지 당신의 제자가 되어 당신과 하나로 연합하여 당신 뒤를 따르겠습니다."

그러자, 그 예수께서 자기 자신에게 말하기를,

"저러한 교활한 자도 예루살렘 성전을 소유로 가지고 있고, 

그 예루살렘 성전도 아래로 향하여 장막을 치고 구데기 떼처럼 집단으로 진을 치고 있건만,

그 사람의 그 아들인 인자는 그 머리가 머무를 몸이 그 어디에도 없구나."

그러나, 그 율법선생과 같은 부류이면서 그와는 반대편에 서 있는 또 다른 제자가 말하기를,

"우리 주여,

최우선적으로 나 밖에 있는 그 아버지를 장사지내고 몸을 돌려 주님 뒤를 따르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그러나,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 죽어있는 자를 그 죽어있는 그들 스스로가 장사지내는 빚갚음을 그냥 그대로 내버려 두고,

너는 거기로부터 떠나서 밖으로 나와, 나와 하나로 연합하여 나와 동행하자꾸나"

'Come out, my people'

내가 중심으로 서 있는 그 세상으로부터 나오라고 외치시던 그 말,

그리스도의 반대편에 서 있는 하나님의 원수인 내가 죽어야 그리스도와 연합된 나로 살아나는 그 말,

'I am your father, you are my people'

하나님 홀로 완전하고 충만하신 그 때에 하나님의 그 이름을 걸고 하신 그 약속,

내가 죽어서라도 나의 아들로 똑바로 세우실 거라는 그 언약이 우리 모두의 믿음이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