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그리스도 안에서 문안 드립니다.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마주 대하게 될 때 나에게 은혜로 허락하신 마음은,

‘나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자’ 임을 확증하고 강화하기 위해 주어지는 그 마음은 아닐 것입니다.

다른 말로, 성경 말씀을 통해 ‘나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자’ 임을 확증하고 강화하는 것은,

영원의 형벌인 그 죽음으로의 그 길로 자기 스스로 걸어 들어가는 죄의 삯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날 때부터 짊어진 무거운 짐, 그 사망이 무서워 자기 스스로 도피할 처소를 찾아 헤매며,

결국에는, 영원히 이 세상을 떠나지 못하는 그 감옥에 스스로 갇혀 버리기 때문입니다.

이 땅 위의 모든 이들이 애써 부정하려고 하지만, 두려움에는 형벌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 원수였을 때에 하나님의 반대편에 서 있는 그 죄인을 먼저 사랑하셔서

자기 아들로 거저 여겨주시는 그 사랑은, 

나로 하여금 이 세상과의 작별을 고하고 훌훌 털고 떠날 수 있는 자유를 누리게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모르면서도 살아 있다고 착각했을 때에는, 온 세상이 다 내 것인냥 여겨 버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정하신 그 때에는, 아래의 물이 양쪽 담이 되어 그 가운데 놓여진 그 길로만 가게 됩니다. 

그 후로는, 사방이 탁 트인 물이 없는 광야로 던져 넣으시며,

결국에는, 사방을 둘러봐도 더 이상 갈 곳이 보이지 않는, 약속의 땅 그 온 세상으로 던져 넣어 버리십니다.

오직 위로 그 하늘만 바라보도록 말입니다. 

처음과 마침의 연장선 상에 차서대로 놓여 있는 그 인생의 여정 가운데 알아가게 되는 것은, 

'나' 라는 온 세상이 나의 나 됨을 증명하고 자랑하는 도구요 수단이 아니라

그 세상은 나의 나 됨을 부정 당하고 삭제 당하는 하나님의 자식 만들기의 훈련장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나는 하나님의 반대편에 서 있는 죄인이요 불신자’ 임을 폭로 당하게 되면,

선악의 두 마음으로 자기 스스로 결정하여 자기 마음대로 가고 있는 나를 직시하게 되고,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온전히 덮으신 그 은혜만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상한 심령으로 부르짖는

그 때가 오면,

영원의 형벌인 그 죽음으로부터 돌이켜 하나님을 향해 그리스도와 연합된 그 하나로 똑바로 세우시는

하나님 그 사랑, 곧 자기 아들을 죽이시기까지 자기를 밝히 드러내 보이신 그 사랑을 알아가게 되고, 

‘하나님을 사랑한다’ 라는 그 의미가 무엇인지 깨달아 알게 되어,

선물로 거저 허락하신 그 은혜이신 그리스도 그 예수를 즐거이 누리며, 그 하나님을 찬송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 다 마치는 그 날, 

'나' 라는 원래 처음 자리인 죽은 흙, 그 먼지를 훌훌 털어 버리고

원래 처음 자리인 위로 올려진 '나' 로 이 세상을 아무 미련 없이 떠날 수 있을 겁니다. 

마침내 ... 드디어 ... 이제야 ... 끝났다 ...

(로마서 3:29-4:8)

하나님이 유대인만의 하나님입니까? 하나님이 이방인의 하나님은 아닙니까?

맞습니다. 진실로 하나님은 또한 이방인의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하나 이신 이후로, 그리스도 그 예수 그 분은

믿음 밖으로 나온 할례자가 유대인이라는 것과 그 믿음으로 말미암은 무할례자가 이방인이라는 것을 

당연하게 옳다고 여기십니다.

마찬가지로,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이 아래의 것으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입니까? 

절대 아닙니다. 도리어, 율법은 선악으로 치우치지 않고 가운데 똑바로 서게끔 합니다.

마찬가지로, 그 어느 누가 그 아버지인 아브라함이 육신이라는 아래의 것으로 애써 일한 끝에 

무엇을 얻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왜냐하면, 만약 아브라함이 하나님과의 관계인 의 밖으로 나와 애써 일했다면, 

그는 하나님을 향한 것이 아니라 선악의 두 마음으로 자기를 자랑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것을 어떤 의미라고 말합니까?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믿음을 가졌고, 그것이 그가 의로운 자로 여겨지는 바가 되었다."

그러나, 정반대로 (하나님과의 관계인 의 밖으로 나와) 애써 일하는 자는,

그 보상을 갚을 수 없는 은혜로 여기지 아니하고, 갚아야 할 빚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애써 일하지 않는 자라도, 악한 자를 의롭게 여기는 믿음을 가진 자는,

그 믿음이 그를 의로운 자로 여기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다윗은 애써 일하는 것으로부터 분리되어서 

하나님으로부터 의로운 자로 여겨짐을 받는 사람의 행복에 대하여 정확하게 말한 바 있는데,

"불법을 다 쓰고 나서 멀리 던져 버리고 그 죄를 위에서 덮어버리는 복 받은 자,

주께서 죄로 여기지 아니하시는 복 받은 사람 곧 남편"

(요한계시록 22:11-12)
불의가 된 자는 그대로 불의가 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가 된 자는 의롭다 여겨짐을 받고, 거룩이 된 자는 그대로 거룩이다.
보라! 내가 속히 오는데, 모든 자가 애써 일한 보상은 ‘나’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