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말씀속에서 배우는 단어중에 끌려 가는 삶에 대한 것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 배운 아나데마도 그렇고.
재미있게도 그 단어들이 모두 아-로 시작하네요.
(그래서 희숙대리도 끌려 가는 삶이 싫어서 ‘아- 싫어, 아- 싫어’ 하나? ^^;;)
아나데마 – 하늘의 진리를 설명하기 위해 따로 세워 놓은 자들의 삶 – 저주 받은 삶
아나브 – 온유, 겸손, 우울한, 침통한 –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에 끌려 사는 자들의 삶의 모습
아고 – 허리에 띠띠우고 내가 원치 않는 곳, 십자가의 삶, 아들의 삶으로 끌려가는 모습
아낙 – 하나님을 기뻐하는 삶. 유순해지다. 여자처럼되다 – 남성본위의 사회에서는 가기 싫은 길
그냥 저냥 두서 없이 배운것을 나누겠습니다.
오늘 아이들과 같이 온유한 자가 받는 땅에 대해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 땅을 차지할 자들의 모습을 시편 37편에 나타내었는데 그중 4절이
시편 37:4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
‘기뻐하라’의 히브리어가 ‘아낙’인데 여기에는 기뻐하라라는 뜻이외에 부드럽다, 유순하다, 여자같이되다 라는 뜻도 같이 있더군요.
고대 유대사회가 어떤 곳입니까? 여자와 아이는 머릿수 셀 때 넣지도 않던 존재였습니다.
그런 남성 본위의 사회에서 잘 살아가는 이들에게 부드러워지고, 여자같아지라니요.
힘도 세고 목소리도 큰 유명한 사람, 용맹한 남자가 되어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인정받으며 살아야 하는데 여자같아지라니요 - 정말 그 자리로 내려가는게 싫었을겁니다
그러나 그게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저항하는 당신의 백성을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온유한 여자로, 신부로 만드신 후 그들에게 땅을 주십니다.
에스겔 36:24 내가 너희를 열국 중에서 취하여 내고 열국 중에서 모아 데리고 고토에 들어가서
하나님께서 새언약을 주시면서 우리를 고토, 고국땅, Your own land로 데려 가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런데 이 고토 - ‘아다마’가 흙, 땅이라는 뜻이외에 남편이라는 뜻도 있더군요.
아! 여자같아진, 신부가 된 이들을 데리고 신랑에게 인도해 가시는 하나님!
땅이라는 뜻에 해당하는 다른 단어도 있는데 굳이 아다마를 성경에 쓰신 하나님의 뜻에 그저 감사하고 놀라고 찬양을 올릴뿐입니다.
‘온유’에 대해 조금 더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목사님의 산상 수훈 강해에서 온유란 “자신의 뜻이 비워진 채로 하나님의 뜻과 능력에 밀려 고통/환란/억압/굴욕의 길을 가며 하나님의 언약 성취의 도구로 쓰임을 받는 상태”라고 배웠습니다.
그 길은 내가 원하는 길이 아니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쉽게 갈수는 없겠지요.
그래서 그런지 온유의 히브리어, ‘아나브’에 ‘depressed’라는 뜻이 같이 있더군요.
그러니까 지면위에서 가장 승한 온유의 인물이라는 모세는, 사실 지구위의 그 어떤 이보다 우울했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 침통한 모습, 우울하게 낮아진 모습은 모세밖에 있는 사람이 본 모습이기도 하겠지만 그만큼 하나님의 도구로 쓰이는 삶이 힘들다는 것으로 이해가 되어집니다.
전에 배운 ‘아고’의 삶이나, 오늘 배운 ‘아나데마’의 삶 역시 바로 그 모습일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늘의 것을 설명하기 위해 차서로 놓여진 모형으로서의 삶이 절대 녹록치 않을 것이고 그것이 세상의 눈으로 볼때는 저주받은 자의 모습으로 보여질것입니다.
이 아나데마가 영어 단어에도 있습니다.
anathema – 질색을 하며 반대하거나 싫어하는 것, 또는 사람
질색을 하며 세상이 싫어하는 그 길을 걷고자 하는 마음이 ‘정상적’인 인간안에서 저절로 나오겠습니까?
하나님의 역사이십니다.
설계자 (Architect)도, 건축자 (Builder)도 오직 한 분이십니다.
그런데 오늘도 사람들에게 이뻐 보이려고 노력하는 이 인간은 도대체 …
하나님, 도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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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말씀 :: Ser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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