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1:28-30
28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30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지난 주일에는 땅을 기업으로 얻는 복받은 자들의 온유에 대하여 아이들과 같이 공부하였습니다.
그 때 나눴던 말씀들중에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쉽고 가벼운 것으로 바꿔주시는 예수님의 온유에 대한 귀절이 위의 마태복음입니다.
아직 헬라어 성경 자체를 해석해 보기에는 제가 어려서 King James Version의 영어 단어와 원어 성경의 단어를 매칭시키는 초보 단계로 보았는데 은혜로운 부분들이 있어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28절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내게로 오라 = 듀테: 명령형. 하늘 임금의 명, 어명입니다. 누가 거절할 수 있겠습니까?
‘아고’의 삶을 살며 끌려갈 수 밖에 없겠죠.
무거운 짐 = 포르티조: 형식적 의식 (Ceremony) 으로 인한 과한 부담, 영적 염려/근심으로 인한 마음의 짐
쉬게 하리라 = 아나파우오: 잠잠히 있게 하다, 새롭게 하다
28절을 쉽게 풀어 쓰면 이렇게 될 것 같습니다
“ 부질없는 율법주의의 허례허식과 영적 근심으로 찌들은 너희들아,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잠잠히 있게 만들겠다”
29절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예수님의) 마음 = 호 카르디아 : 그 심장, 생각, 감정
온유 = 프라오스 : 겸손, 온화, humble
겸손 = 타페이노스 : 우울한, depressed, 비천한, 창피당한
멍에를 메고 = 아이로 : 들어 올리다, 없애다, 죄를 없애다 (!)
내게 배우라 = 만싸노 아포 에고 : 나를 떠나, 나로부터 분리되어 배우라 (!)
너희 마음 = 프쉬케 : 외부의 것으로 숨쉬며 사는 육신 (!)
쉼 = 아나파우시스 : 휴식, 재창조 (!)
와! 29절에는 아주 많은 부분이 우리가 이해하던 것과 다르네요.
그래도 그동안 김목사님의 설교를 공부하고 있었기에 술술 풀려지는 그림입니다.
예수님의 멍에가 우리의 짐을 쉽게 해주는 정도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사실은 우리의 죄를 없애주는 능력이 있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겸손은 우리가 아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비천한, 심히 우울한, 침통한 상태를 나타내네요.
내 뜻보다는 하나님의 뜻에 끌려 사는 인생이 절대 녹록치 않다는 뜻이겠죠.
또 그 인생이 세상이 보기에는 참 우울해 보인다는 뜻이기도 하겠고요.
내게 배우라 = 예수를 내 밖에 두고 섬기며, 그 분을 닮아 가려고 하지 말고 그 섬김의 대상인 예수를 떠나 진리, 그리스도의 영의 말씀을 배우라네요.
성경의 많은 부분이 이렇게 예수를 따라하지 말고 거기서 떠나라고 하는데도 영어든, 한글이든 번역본들은 모두 그 반대로 써있네요.
하나님의 은혜에 1%라도 보태려는 인본주의의 집요함을 보는듯 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생명의 근원인 심장인데 우리의 ‘마음’은 프쉬케, 육신이네요.
그리고 '쉼을 얻으리라'는 재창조, 새창조의 뜻을 품고 있습니다.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라 =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의 말씀은 밖의 것들을 에너지원으로 삼아 살려는 우리의 육신, 프쉬케를 새로운 존재로 재창조 하실것이라는 약속 – 복음입니다.
정말 좋은 선생님을 만나 성경 말씀을 이렇게 볼 수 있게 되고, 이 놀라운 말씀들이 전혀 '이단스럽지 않게' 받아들여지니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혹시 위에 쓴 내용이 너무 주관적이거나, 성경 진의에 어긋나게 본게 있다면 기탄없이 고쳐주시기 바랍니다.
원어 성경을 보는 길을 인도해 주고 계신 찬연 형제님께 큰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이 가르쳐 주세요^^
이래 저래 복받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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