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내면의 음성을 허무시는 하나님 - 글쓴이: 현암 작성일: 14-09-0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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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섬기미 (75.♡.149.35) 댓글 1건 조회 6,882회 작성일 18-12-09 16:51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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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기미님의 댓글
섬기미 아이피 (75.♡.149.35) 작성일
원피디 14-09-02 14:45
샬롬 전집사님,
그리스도 안에서 문안 드립니다.
올리시는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처음 뵈었을 때 함께 나누실려고 했던 아브라함의 그 시험을 우리네 인간 군상들은 피할 수 없을 겁니다.
성경에 기록된 모든 아담 군상들은 그 어느 누구도 예외없이
저마다 자기의 선악 구조 아래 갇혀 하나님을 해석하려 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작정하신 그 약속을 밝히 드러내기 위함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저 자신을 봐도,
제 주위에 던져진 이 세상의 모든 시간살이들은 저의 죄인됨을 폭로하는 리트머스 시험지입니다.
그 리트머스 시험지의 색깔을 보지 못했을 때는 제 나름대로의 색깔을 마음 속에 그려보곤 했지요.
그러는 가운데, 하나님의 정하신 때에 그 색깔이 보여지게 될 때는 화들짝 놀라게 됩니다.
그 때 처음으로 반응하게 되는 것은 선악의 구조 뒤로 숨어버리는 거지요.
그러나, 성령이 맺으시는 열매는
담대히 그 죄의 완성 앞으로 나와 그 죄를 바라보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것은, 그 죄와 마주 서서 그 죄의 반대편에 서 있다는 말과 같을 겁니다.
결국, 나의 죄인됨을 폭로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한 그 시험이
나로 하여금 그 죄와 결별을 선언하는 하나님의 말씀 안에 그 시험으로 여겨지더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리스도 안에 하나된 그리스도인에게서 나오는 말은 찬송일 수밖에 없을 겁니다.
오, 거룩한 죄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맨 처음으로 홀로 걸어가신 그 길, 그 여정을
지금 우리도 걸어가고 있다는 그 사실을 그리스도 안에 하나된 그 마음으로 간직하게 될 때면,
그 발걸음 하나 하나가 그리 외롭지만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 안에 하나된 동무들이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나 옆에 가만히 서 있기 때문입니다.
페이라조, 도키마조 ...
그건 우리의 사고로 해석하고 사유할 수 있는 성질의 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그 시험 안에 거하게 되는 그 시간이 불현듯 깨달아질 때면 입가에 살며시 미소를 머금게 되지요.
"아, 정말 하나님은 살아계시는 구나!" 라고 말입니다.
그리고는 어제의 나는 또 한번 죽습니다. 오늘의 나는 어제의 죽은 나를 보며 슬퍼하지만,
내일의 나도 오늘의 나를 보며 그럴거라 생각하면 애통과 함께 오는 감격은 날로 새로워집니다.
힘내시구요, 멀리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