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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선택... - 글쓴이: 부득불 작성일: 15-03-2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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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섬기미 (75.♡.149.35) 댓글 1건 조회 4,792회 작성일 18-12-09 17:05

본문

우리에게 주어진 삶은 선택의 조합과도 같다.

매 순간 의식적이든 아니든 선택의 문제에 당면한다.

그래서 인생은 흡사 선택의 과정과도 같아 보인다.

역사의 두루마기가 묵시인 것 처럼

선택의 총합이 개개인의 인생이 되어지는 것이다.


일견 우리의 선택이 서로 상관 없어 보이는 단순 조합인 것 같아 보이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서 되돌아 보면 각각의 선택이 독립적이었다라기 보다는

오히려 서로 밀접한 영향을 주고 받는 관계이었음을  쉽게 인식하게 된다.

즉 모든 선택의 과정은 그것에 영향을 미치는

부차적이거나 주된 요인을 가지게 된다.


아브라함의 일생 또한 선택의 여정이다.

계속적으로 주된 요인에 의해 자의든 타의든 선택을 해야만 했고

마지막 시험의 순간에도 인생 전체를 아우르는 선택을 해야만 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선택의 자유권을 허락하셨다.

그래서 우리는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에서 고민할 수 밖에 없다.

그것이 하나님의 일이든 아니면 개개인의 사적 일이든

선택의 자유와 함께 선택의 결과로 주어지는 부담이 자신에게 귀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선택의 자유를 허락하신 하나님은

선택의 주도권과 그것의 결국을 주장하신다.

선택의 자유권과 주도권은 서로 어울리지 않는 모순 같아 보이지만

우리 선택의 결국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의 주도권은

그분의 작정과 경륜으로 우리의 자유권을 인도해 나가신다.


모순 관계로 보이는 자유권과 주도권의 관계를

'파라디도미'라 하는 헬라어 동사의 시제로 살펴보고자 한다.

'파라디도미'라는 동사는 신약 성경에 119회 쓰였으며

그 뜻은 주로 넘겨주다, 전가하다 이며

사복음서와 서신서에서 균형있게 30여 군데를 찾아 살펴 보았으며

여기서는 그중 6개를 대표해서 알아보자.


1. 예수를 파는 자가 그들에게 군호를 짜 이르되

   내가 입맞추는 자가 그이니 그를 잡으라 한지라 (마 26:48 )

2. 대답하되 나사렛 예수라 하거늘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하시니라

   그를 파는 유다도 그들과 함께 섰더라  ( 요 18: 5  )

3. 예수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주니  (막 15:1  )

4. 이에 바라바는 그들에게 놓아주고 예수는 채찍질 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마 27:26  )

5.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롬 4: 25 )

6.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느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 갈 2:20  )


1,2는 파라디도미의 현재 시제를 사용했으며

현재 동작에 대한 단순 의미 전달의 용례로  보인다.

3,4는 부정과거 시제로 (주)  쓰였는데 이는 동작의 지속 여부를 묻는 미완료 시제 보다

과거의 일회적 사실에 대한 묘사로 보인다. 이 용례는 예수님이 대제사장에게, 빌라도에게,

군병에게, 십자가에 넘겨지실 때 사용되었다.

5,6 은 주로 서신서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부정과거 시제를 사용하여

불변의 진리를 서술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사건을 같은 단어로 설명함에 있어 시제와 용법을 달리 하여

다른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던 것이다.


1 - 4 에서 유다가 예수님을 파는 사건은 역사의 한 지점에서

개별적이고 독립적으로 보이는 선택의 행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

유다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선택의 자유권을 행사한 것이다.

물론 선택의 자유에서 비롯된 죄는 유다에게 귀속되는 것이지

자유권을 허락하신 하나님에게 그 죄의 기원을 물을 수는 없는 것이다.

1 - 4 에서는 역사적 사건을 시간의 흐름 속에서만 인식하는

우리 인간의 시각을 제시 했다고 보여진다.


5,6 에서 쓰인 불변의 진리에 대한 서술의 용례로 보면

바울은 예수님에 대한 파라디도미를 창세전에 준비되어지고

또한 역사를 관통하며 이미 완료된 사건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인간의 선택의 자유권에 의한 단순 사건이

하나님의 작정속에 이미 완료된 진리로 용해되어(주도 되어)  인도 되어지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오늘도 나는 여전히 역사의 한 지점에서 내 자신의 목적을 두고 고민하지만

묵시속에 완성되어 나의 결국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의 주도권은

아브라함에게 그랬듯이 내게도

선택의 기회를 주시고 정한 시간에 시험지를 내밀어 보이실 것이다.

" 네가 나를 진실로 사랑하느냐 ? "




(주) 부정과거 시제 ( aorist ) 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쓰인다

  - 과거 사실 서술

  -  불변의 진리 서술

  - 과거에 반복되던 습관 서술

댓글목록

섬기미님의 댓글

섬기미 아이피 (75.♡.149.35) 작성일

부득불 15-03-25 12:31
원집사님  안녕하세요...
저 또한 멀리서 문안  인사 드립니다.

우리의 인생 가운데 내리는 선택이
돌아 보면 항상 내 자신의 이익과 목적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보게 되네요...
어쩔 수 없는 우리의 한계에 좌절할 수 밖에 없지만
그 좌절이 은혜의 반증이지 싶습니다.
은혜를 아는 자가  가지는 아픔이지요....

그런 우리를 품어 안으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찬송합니다.

비록 우리가 우리의 삶으로 인해
예수를 판다 할지라도
그는 우리를 '친구'라 부르실 것입니다.

변함 없는 그 자리에서 변함 없이
우리를 찾으시겠죠....
우리의 모습이 어떻든 간에  .....

시간이 되시면
근황좀 알려주세요^^
우리는 집사님의 어려운 글귀보다
고민하고 방황하는 모습에서
더욱 평강과 은혜(?) 를 누리거든요...  ^^
무례를 용서하시고

집사님과 가정에
그리스도 예수의 평강이 함께하시길 빌며....


섬기미 15-03-25 22:25
샬롬 전집사님, 그리스도 안에서 문안 드립니다.
그 곳 형제자매님들도 그리스도 안에서 잘 지내시리라 믿습니다.

그동안 공부 많이 하셨나봐요, 무슨 소리인지 당췌 알아듣지를 못하겠으니 원 ...
농담이구요.
요즘은 하루가 왜 이다지도 빨리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제비는 제가 뽑아도 어떤 게 잡혀질지는 제 소관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저 이 세상에서 마지막 숨이 멈출 때까지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주어진 하루 하루, 그 오늘에 충실할 뿐입니다.
결국, 이 세상 이라는 무덤 밖으로 옮기시는 그 사랑만이 오롯이 드러나겠지요.

이 땅이 창조된 목적대로,
하나님의 진노 앞에 서 있는 죄인의 애통이
아버지의 은혜 안에서 찬송으로 울려 퍼질 그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해야만 하게끔, 안 하면 안 되게끔, 그렇게 되어질 수밖에 없도록 질질 끌고 가시는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하며,
제 근황은 timothycarpenter.us 를 보시면 아실 꺼에요.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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