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 나눔터 :: Fellowship > 내 안에 내가 너무도 많아 ...

샬롬,

'강도의 소굴' 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보면,

'스펠라이온 (cave, den 동굴)' 은 '인공적으로 만든 작은 동굴 (스페오스, grotto)' 이라는 말에서 유래되었고,
'레스테스 (robber, thief 강도)' 는 '레이조마이 (어떤 장소를 약탈하다, plunder)' 로 부터 온 말입니다.

마태복음 21:13, 마가복음 11:17, 누가복음 19:46 에서,
그 집은 나의 기도하는 집 (호 오이코스 에고 오이코스 프로슈케) 곧 하나님의 집을

'기도하는 집' 과 '강도의 소굴 또는 굴혈' 로 대조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요한복음 2:16 에는, '강도의 소굴' 을 '장사하는 집' 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유월절기 동안에 성전 안에서 제물 (offering) 로 쓰이는 소, 양, 비둘기를 파는 사람들과
성전세로 내기 위해 돈 (동전) 을 바꾸어 주는 사람들,
그 모든 사람들을 예수님께서 그 성전 밖으로 내어 쫒으시며 (요2:15),
나의 그 아버지의 그 가족 (호 오이코스 호 파테르, 제물이신 그리스도 예수와 성전세인 하나님의 백성) 을
사고 파는 매매로 결속 (연대) 곧 하나로 묶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2:16).

이런 모습을 눈으로 보이는 것으로만 보고 반응한 유대인들이 그 예수에게,
"네가 이렇게 했으니 어떤 표적 곧 '메시아' 로 입증할만한 표를 보여라 (데이쿠노)" 라고 말하니까 (요2:18)
그 예수께서,

"나는 그 성전을 부순다 그리고 삼 일 안에서 나는 (죽음 밖으로) 일으키리라" 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요2:19).
그러나, 유대인들이 그 예수께 반응하기를,
"그 성전은 사십 육 년을 지었는데 삼 일 안에 일으킨다고 하느냐?" 라고 대답했습니다 (요2:20).

그러나, 그것은 그 성전인 자기 몸 (소마) 에 대해서 진리로 말한 것이고 (요2:21),

예수님이 그 죽음 (네크로스) 밖으로 나와 똑바로 세워진 후 곧 예수님의 부활 후에야
그 제자들이 그 예수께서 말하신 그 말씀을 기억했는데,
왜냐하면, 그 예수께서 말하신 그 말씀 (로고스) 과 그 성경 (그라페) 을 믿었기 (피스테우오) 때문이다

(요2:22) 라고, 사도 요한이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고린도전서 12:27 한글개역)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그러나, 유월절기 동안 많은 사람들은 그 표적 (세메이온) 을 보고 (떼오레오, 경험하다),
그 '예수 (자기 백성을 구원하다)' 라는 그 이름 (호 오노마) 을 믿었다 (피스테우오) (요:2:23) 라고 말합니다.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 2장 22절과 23절을 통해

'믿는다 (피스테우오)' 라는 것을 '교회' 와 '세상' 이라는 두 모습으로 대조하여 제시하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 있는 믿음을 그 말씀 (로고스) 과 그 성경 (그라페) 을 믿어 그 진리로 기억하여
하나님의 그 마음을 나의 마음으로 간직하는 것 이라고 말하고,
세상에게 있는 믿음을 그 표적을 보고 그 '예수 (자기 백성을 구원하다)' 라는 그 이름을 믿어
자기에게 유익이 되는 자리로 행하는 것 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대조를 전도서 5장 1절에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집으로 가는 여정 동안 나의 발을 원래 상태대로 유지하도록 보호하고 보존하라.

(어떻게???)
선악에 치우쳐 자기가 행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바보의 제사가 아니라,

가까이 데리고 가서 듣는 (아쿠오) 것이다."

내 안에 기도하는 집과 강도의 소굴이 공존하고 있다는 것이 의식되어질 때마다,
지옥 문 앞에서 내지르는 단말마의 비명 밖에는 나오는 말이 없습니다.
그리고는 죽은 듯이 널브러져 있지요 ...
구원의 그 손이 그 무덤을 열고 그 죽음 밖으로 끄집어 내어 똑바로 세우실 때까지 ...

하나님의 말씀을 선악에 치우쳐 나의 가치와 자랑으로 듣기만 했던 저주의 물이었는데,

하나님의 은혜가 저주의 그 물을 덮어 소망의 그 물로 새롭게 되는 그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선악에 치우치지 않고 똑바로 세워진 의식이

선악과는 무관한 하나님의 선하심을 면밀히 조사하여 하나 하나 알아가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예수의 죽음 안에서 그 분과 함께 죽고 그 분의 부활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나는 세례요,

그것이, 우리네 인생의 여정 동안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하나님 나라로 질질 끌려 가는 회개요,

그것이, 가까이 데리고 와서 그 진리를 듣게 하는 하나님의 선물인 믿음과 고난이요,

그것이, 그리스도 안에 하나된 소망이요, 진리요, 생명이요, 사랑입니다.

그 모든 것들이, 그 하나만을 가리키고 설명하고 설교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28:19-20a 한글개역)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마태복음 28:19-20a 원문번역)
너희는 그 아버지와 그 아들과 그 거룩한 진리의 성령 곧 그 이름(말씀) 안으로 들어가
그 이방인의 세례에 대한 모든 것을 훈육하고 설명하고 가르치고 설교하는 인생의 여정을 반드시 산다.

(마태복음 28:20b 한글개역)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오늘도 여전히 내가 정해 놓은 자리에서 내 마음대로 선악으로 치우쳐

하나님의 뜻을 좇는 나의 순종을 자랑하고 하나님의 뜻인 나의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죄인 중의 괴수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긍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안에 거저 허락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그 은혜를 찬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