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말씀에 인용하신 그림자 사진은 생각할수록 여운을 남기며 묵시와 역사를 이해하게 도와주네요.
너무 나대는게 아닐까 주저스럽기도 하지만 걍 생까고 잘난 척 하는 셈치고 또 글 올립니다.
1차원은 보통 직선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합니다.
1차원의 세상에서는 오직 전진과 후진 - 이 움직임밖에 없죠.
그 세계에서는 옆으로 간다는 것은 밧줄아래 낭떠러지로 가는 죽음을 뜻합니다.
2차원은 평면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거기서는 전후좌우 사방 팔방으로 움직일수있지만 위 아래의 개념이 없는곳입니다.
땅바닥을 기어다니는 개미에게는 위에서 날라오는 에프킬라 가스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세계에서의 공격일것입니다.
3차원은 우리가 생각하고 살아가는 이 공간입니다.
빌딩이 있고, 지하실도 있고, 막힌 담이 있으면 뚫거나 돌아가면 되고.
이 3차원에도 움직임의 장애는 있었습니다 - 하늘, 허공. 어찌해 볼 수 없는 공간이었죠.
그런데 인간이 비행기를 만들어 이 허공도 정복했으니 더욱 기고만장했겠죠.
자기의 생명을 위협하는 미지의 공간이 없다고 생각했을겁니다.
대부분의 인간이 이렇게 살아가는데 하나님께서는 묵시를 들어서 우리의 이 3차원 역사의 세계를 주관하신다고 합니다.
그것을 알고 보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공간이 갑자기 마당에 비친 그림자의 세계처럼 납작한 2차원의 공간이 되어 버렸습니다.
열심히 달린다고 해도 우리를 내려다 보는 묵시의 눈으로는 개미의 움직임으로밖에 안보일겁니다.
위로 솟구치고, 아래로 숨으려해도 묵시의 눈으로는 얕은 구릉에 올라선 개미로 밖에 안보일것 같습니다.
이 와중에 하나님께서 택하신 개미들은 묵시를 어렴풋이나마 볼 수 있고 알게 되었으니 이 어찌 은혜가 아니겠습니까.
나는 뛰어봐야 벼룩임을 깨닫고, 항복할 마음을 주신것 감사하며 살아가길 소원합니다.
(그럼에도 납작한 이곳이 왜 이리 좋습니까.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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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말씀 :: Ser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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