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마음으로 서로에게 순종하십시오.

그리스도를 두려워하는 종의 자리까지 서로를 데리고 가십시오.

아내가 주님께 하듯 남편에게 순종하는 것은,

그리스도 곧 구원자이신 그 분이 교회의 머리인 것처럼, 남편도 아내의 머리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방면에서 아내가 남편에게 순종하는 것은, 그 교회가 그 그리스도께 순종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내어주심과 같은 것입니다.

그게 뭐냐하면, 말씀으로 씻고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여 거룩하게 만드는 것이고,

티나 주름 잡힌 것들이 없는 거룩하고 흠이 없는그 교회를 그리스도 자기에게 선물로 주기 위해서입니다.

이와 같이 남편은 아내를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그의 아내를 자기, 곧 한 몸으로 사랑하는 것과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한 몸인 남자와 여자는 그리스도와 교회를 설명하는 것이었고,

그 사람을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만드셨다면,

다섯 번째 계명에서 말씀하는 그 아버지와 그 어머니, 그 하나님을 자랑하고 영화롭게 하기 위함입니다.

자녀들아, 그 주님 안에서 부모님을 자랑하고 순종하십시오.

왜냐하면, 당신은 이제 하나님을 자랑하고 예배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아는 사람은, 역사의 시간 너머 그리스도 안에 영원 이라는 생명으로 살아갑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가장 좋은 것, 그 아버지와 그 어머니를 허락하셨습니다.

그게 그리스도와 연합한 교회입니다.

부모들아, 자기 생각대로 아이들을 키울려고 자녀들을 화나게 하지 마십시오.

그 대신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리스도 안에 하나된 그 복음 안에서 아이들을 키워가십시오.

그게 그리스도와 연합한 교회입니다.

종은 두려움과 떨림과 성실한 마음으로 육신의 주인에게 순종하십시오.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들처럼 눈가림으로 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종답게 그리스도께 하듯이

진심으로 하나님의 뜻인 '자기 부인 (self-denial)' 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기를 속이지 않고 자발적으로 기쁜 마음으로 일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것을 그 마음으로 받아 들이면 하나도 버릴 게 없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일하는 사람은 그 어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선한 일을 자랑하는 것이고,

그게 그리스도와 연합한 교회입니다.

주인은 자기 유익을 위해서 종을 위협하지 마십시오.

종이나 주인이나 모두 그리스도와 연합한 교회라는 것을 안다면,

종은 내가 사랑해야 할 이웃이지, 내 소유, 내 것인 냥 마구 대해서는 안됩니다.

그게 그리스도와 연합한 교회입니다.

자기를 죽기까지 사랑한 신랑이 누구인지 알고, 그 신랑의 죽음이 무엇인지 알고,

그 신랑의 사랑으로 인해 신부가 신랑과 한 몸이 되어버린 것을 아는 사람이 교회입니다.

그 교회만이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로 그 그리스도 안에서 그 아버지를 자랑하고 예배하고 찬송합니다.

그 교회에게만 하나님 그 사랑을 알도록 허락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교회만이 하나님 그 사랑을 하나님의 이웃에게 나누어 줄 수 있습니다.

그 교회만이 하나님 그 사랑을 그 마음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만이 그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고, 그 이웃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 안에서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하나님의 선하심만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 에베소서 5:21-6:9 중에서 -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그리스도 안에 하나된 그 교회를 알아 볼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 하나된 그 복음을 알지 못하는 어떤 누군가의 옆에 가만히 서서

그리스도 안에 하나된 그 복음이 이끄시는 대로 하나님을 향해 질질 끌려가는 그 죽음의 현장을

있는 그대로 밝히 드러내는 누군가의 발자국들이 그 흔적으로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영원의 그림자로 그 아래에 비춰지는 역사의 그 흔적을 귀로 듣고 눈으로 보게 되는 그 때에

그 흔적 너머 희미하게나마 그 어떤 무엇이 있음을 알게 되지요.

그 후로는 가난한 자의 배고픔 가운데 거저 허락된 구제 곧 성도의 교제가 나누어질 겁니다.

그 어느 자리에서든지

그리스도 안에 하나된 그 복음 안에서 서로 주고 받아 함께 나누는 그 말씀에는 관심도 없이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엉뚱한 소리로 내뱉어 그 교제를 방해하는 그런 모습이 보여질 텐데,

정작 당사자는 자기가 훼방꾼임을 전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리네 모습을 조금만 돌아봐도 다들 공감이 될 겁니다.

그 가증한 것이 그리스도의 터 안에 서 있는 것이 보여지면, 그 말을 잠시 멈추고

죽음이 뭔지 몰라 마냥 무서워 자기 스스로 그 죽음 반대방향으로 치달리는 자기를 바라보게 됩니다.

그러한 이에게만 죄인의 절규 가운데 성도의 찬송이 함께 입 밖으로 울려 퍼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