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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우리 주님 안에서 문안을 드립니다.
이번 주일은 이곳의 몇 분들과 LA 로 내려가 남가주 서머나 교회와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되었는데,
캐나다 밴쿠버 서머나 교회 황은상 목사님 내외분과 더불어 시간을 보낼 겁니다.
이곳 북가주 서머나 모임에서의 매 주일 모습은,
남가주 서머나에서 배려해 주신 로마서 강해 설교 영상으로
매 주일마다 교회로 힘써 모여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아버지를 예배합니다.
그런데, 우연찮게도 지난 주일과 이번 주일은 함께 모이지를 못하게 되는 상황이 되어서,
지난 주일에는 ‘실체냐 표적이냐’ 와 일맥상통하는, 비유강해 ‘주체냐 대상이냐’ 설교를 함께 나누는
남가주 서머나 교회의 예배를 인터넷으로 함께 하게 되었고,
이번 주 토요일에 LA 로 내려가서,
LA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시는 남 집사님으로부터 푸짐한 대접과 함께
윤 장로님 댁에서 황은상 목사님 내외분과 여러 교우 분들과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교제를 나눌 겁니다.
그리고는, 이번 주일 1부 예배 시간 가운데
남가주 서머나 교회의 배려로, 대표기도, 특송, 그리고 소개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정말 지치고 힘들어 주저 앉고 싶은 광야의 여정 가운데,
생각지도 않게 오아시스를 만나 시원한 생수를 마시는 기분이 이런 걸까 생각해 봅니다.
김성수 목사님 소천하신 이후로 여러 곳에서 여러모로 힘들고 어려운 점이 적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그리스도 안에 하나되어
그 반석 위에 가만히 서 계시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어 참으로 기쁩니다.
제가 김성수 목사님의 이름을 떠올리는 것은, 그 분을 추억하고 기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김성수 목사님을 통해 하나님 홀로 일하신 하나님의 열심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 시대에 밝히 드러내신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을 찬송하기 위함입니다.
지금 이렇게 저의 마음을 토로하는 자리에 서 있는,
하나님의 반대편에 서서 나만을 위해 살고 나밖에 모르던 죄인 중의 괴수인 저같은 사람도,
김성수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선포된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인해
성경 안에 계시된 그 말씀으로 돌아오게 되었으니,
도무지 값을 수 없는 아버지의 그 크신 은혜를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이곳 모임처럼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인터넷으로 예배 방송을 보시는 분들 중에는,
삼삼오오 교회로 힘써 모여 그리스도 안에서 말씀으로 위로와 격려를 나누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아직 혼자 지내시는 분은, 정말 힘들고 외로운 때가 오면,
하나님의 정하신 때에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로 함께 지어져 가는 친구를 보내 주십니다.
그 분 또한 정말 힘들고 외로운 분이실테니,
그렇게 만난 친구는 서로가 서로에게 시금석이 되어 주는 더없는 행복이 되실 겁니다.
우리 인생의 여정 가운데 반드시 다가오는 그 끝, 그 마지막, 그 죽음, 그 말씀의 완성은,
나 스스로 원하는 때를 결정해서 내가 만족할 만큼의 결과물을 내어
나를 드러내고 증명하는 자기 영광이 아닌,
하나님의 정하신 때에
창세 전 하나님의 작정하심으로 이끄시는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로 충만히 덮으신 긍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창조주 되심이 밝히 드러나는 하나님의 영광,
그 빛의 영광으로 들어가는 이 세상과의 작별,
곧 영원 그 생명의 부활로 안식을 누리는 그 열매로, 성령께서 반드시 그리스도 안에서 맺으실 것입니다.
성령께서 깊은 바다 위를 덮어 죽은 자 가운데 처음 익은 그 열매를 맺으신 것처럼 말입니다.
그 날까지 잘 견디시고, 잘 참아내시고, 그럼에도, 정말 힘들어 주저앉고 싶으시면,
바로 옆에 가만히 서 계시는 그 친구에게 하소연도 털어 놓으시고,
그렇게, 그렇게, 별일 없이 이 세상을 정처 없는 나그네로 살아내다 보면, 좋은 날은 곧 올 겁니다.
그 죽음 너머 그 생명만을 믿음으로 소망하는 우리 모두이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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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말씀 :: Ser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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